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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vs. EU 비관세장벽, 누가 더 셀까? 2025년 글로벌 NTM 비교 분석

머니톡톡. 2025. 4. 11. 18:00

무역을 제한하는 건 관세만이 아닙니다. 최근 글로벌 교역에서 ‘비관세장벽(NTMs: Non-Tariff Measures)’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025년 세인트루이스 연준이 발표한 보고서 「Nontariff Trade Barriers in the U.S. and EU」에 따르면, 미국과 EU 모두 다양한 규제를 통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있지만, 그 방식과 강도에는 뚜렷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NTMs의 정의부터 산업별 비교, 규제유형 분석, 정책적 시사점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1. 비관세장벽(NTM)이란 무엇인가?

NTM은 단순한 수입 금지를 넘어, 건강·환경·안전 등 공공목적을 명분으로 도입되는 비가격 규제를 의미합니다.

  • 예: 기술 규제, 위생검역(SPS), 수입허가, 검역 검사 등
  • 공공 목적 외에도 사실상 수입 제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우 많음
  • 법적 프레임이 복잡해 규제 목적 구분이 어려움

즉, NTM은 명분은 ‘안전’, 실제는 ‘보호무역’일 수도 있는 복합적 도구입니다.

2. 미국과 EU, NTM 적용 수준 어떻게 다를까?

세인트루이스 연준은 세계은행 WITS와 UNCTAD 데이터를 바탕으로 NTM 빈도지수(frequency ratio)를 산출했습니다. 이는 특정 산업에서 하나 이상의 NTM이 적용된 품목 비율을 의미합니다.

  • 미국: 2014년 데이터 기준
  • EU: 2016년 데이터 기준

분석 결과, EU가 15개 산업 중 13개에서 미국보다 더 많은 NTMs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주요 산업별 비교

  • 신발·의류: 미국 낮음 / EU 높음
  • 기계·전자: 미국 보통 / EU 높음
  • 식품·농산물: 미국 보통 / EU 매우 높음
  • 서비스·기타: 양자 유사

EU는 환경·안전 기준 강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높은 규제 밀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수출기업 입장에서 ‘비용 상승’과 ‘시장 진입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3. 규제 유형별 차이, 무엇이 다른가?

두 지역은 단순히 양적 차이뿐 아니라, 규제 방식과 초점 자체가 다릅니다.

규제유형 EU 우위 미국 우위
기술적 조치 Yes No
수출 규제 Yes No
수입 허가제도 Yes No
재정·금융 조치 No Yes
운송 검사·서류 요구 No Yes

EU는 제품의 물리적 특성에 대한 규제에 집중하는 반면, 미국은 통관, 금융, 행정 절차에 더 초점을 둡니다.

4. 정책적 시사점: 규제와 무역의 균형

  • NTM은 정당한 공공목적을 가질 수 있으나, 국가 간 규제 불균형은 수출기업에 비대칭 비용 유발
  • 규제 상호인정(MRA), 국제 규제 조화(Harmonization)가 완충장치로 필요
  • 그러나 규제 완화는 건강·환경 보호와 충돌 가능성 있음 → 정책 균형 필수

글로벌 무역의 자유와 안전을 모두 추구하려면, 규제의 투명성과 상호 인정을 동시에 설계해야 합니다.

맺음말

미국과 EU 모두 주요 산업에 걸쳐 비관세장벽을 활용하고 있지만, EU는 훨씬 더 세밀하고 광범위한 규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출자에게는 비용과 복잡성을 의미하고, 소비자에게는 안전성과 정보 신뢰도를 의미합니다.

2025년 이후 세계 무역 질서는 단순한 관세를 넘어, ‘규제의 설계’가 경쟁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한 줄 요약: EU, 미국보다 더 강한 비관세장벽 운영… 수출자는 규제비용에 주의 필요

한 줄 조언: 수출 기업이라면 ‘세금’보다 ‘규제’에 더 민감해져야 할 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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