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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특허 전략, 이제는 '추격자' 아닌 '경쟁자'일까?

머니톡톡. 2025. 4. 6. 03:00

2025년 4월, St. Louis 연준은 중요한 통찰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제목은 “From Partner to Rival: Understanding China’s Technological Rise through Patent Data”. 이 보고서는 특허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국의 기술 전략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분석합니다.

이 글에서는 해당 보고서의 내용을 구조적으로 요약하고, 중국의 특허 흐름이 어떤 국제적 의미를 갖는지 해석해볼게요.

1. 왜 특허 데이터를 통해 중국을 이해해야 할까?

기존에는 무역 통계, 수출입 수치 등을 통해 기술력을 판단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보고서는 ‘특허 흐름’이야말로 기술 진화를 읽는 더 앞선 지표라고 말해요.

  • 특허 수출: 중국 기업이 해외에 특허를 등록한 것 → 글로벌 기술 진입 의도 반영
  • 특허 수입: 외국 기업이 중국에 특허를 등록한 것 → 시장 신뢰, 모방 리스크 시사

이 흐름을 통해 중국이 기술을 어떻게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지표 해석: 중국-선진국 간 유사성 상승

① ESI (Export Similarity Index): 기술 구조의 유사성

  • 중국-미국: 2014년 70% → 2021년 80%
  • 중국-유로존: 66% → 75%
  • 중국-독일: 67% → 78%

특히 기계·장비 산업에서 유사도가 뚜렷하게 증가했습니다. 즉, 중국은 이제 선진국과 ‘비슷한 기술 분야’에서 특허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죠.

② 기여 산업: 기계 → 화학 순

고부가가치 제조업 중심의 특허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이 저가 조립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기술 플레이어로 전환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3. 전략적 정렬: PSI (Partner Similarity Index)로 보는 진출 의도

① 중국 → 선진국

  • 미국: PSI 약 90% 유지 (가장 안정적)
  • 영국: 85~90% (변동성 존재)
  • 독일: 상승 추세

중국은 선진국이 ‘가장 많이 특허를 등록한 분야’에 집중해서 기술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략적 진출 의도가 분명하다는 뜻이죠.

② 선진국 → 중국

  • 대부분 소극적
  • 독일만 예외적으로 증가 추세

이는 중국의 법제도나 IP 보호에 대한 불신 또는, 중국 내 수요 감소에 따른 전략 변경일 가능성이 큽니다.

4. 특허는 ‘기술 신뢰’를 보여주는 지표

보고서는 특허가 단순한 법적 권리를 넘어서, 글로벌 고객을 향한 ‘기술 신뢰 인증’ 수단이라고 강조합니다.

  • 미국 특허 확보 = 품질 신호 + 신뢰 확보
  • 정보 격차 해소, 고급시장 진입의 기반

즉, 중국 기업들이 선진국에서 특허를 등록하는 이유는 “우리는 기술력이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보내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어요.

5. 전략의 중심은 ‘기계·장비 산업’

연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특허 전략은 기술 개발 → 특허 확보 → 수출 확대라는 전통적 산업 발전 경로를 따릅니다.

  • 고급 기계 부품 수출 증가
  • 자동차 산업 중심의 경쟁력 향상
  • 기계·장비 분야가 ESI, PSI 모두 주도

특허 전략 = 기술 전략. 그리고 그 중심에는 ‘기계’가 있습니다.

6. 국제적 시사점

영역 시사점
기술 안보 중국의 전략은 특허를 통해 조기 감지 가능
지재권 정책 국가별 대응 전략 재정비 필요
산업 정책 고부가 제조업에서의 기술경쟁 본격화 예상

단순한 보호무역보다, ‘기술 기반의 경쟁’을 위한 선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7. 블로그 운영자의 한 줄 의견

중국은 이제 기술 추격자가 아니라, ‘선택적 진입’을 하는 경쟁자입니다. 그 의도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신호는 특허 흐름이라는 점, 이번 보고서를 통해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어요.

한 줄 요약

중국의 특허 전략은 선진국과의 직접적 기술 경쟁 진입을 의미합니다.

한 줄 의견

기술력은 수치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중국은 이제 방향까지 따라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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